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십자가·부활·승천까지, 갈릴리와 유대를 무대로 한 생애.
천사 가브리엘이 나사렛의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성령으로 잉태하여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 예수를 낳으리라 전하니, 마리아가 주의 여종으로 그 말씀대로 되기를 원한다고 순종하였다.
마리아가 유대 산골의 엘리사벳을 찾아가자 엘리사벳의 태중의 아기가 뛰놀았고, 마리아는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한다'는 마그니피캇 찬가를 불렀다.
호적 등록을 위해 베들레헴에 올라간 요셉과 마리아가 여관에 방이 없어 마구간에 머물렀고, 마리아가 첫아들을 낳아 강보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밤에 양을 지키던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구주의 탄생을 알리고 천군 천사가 하나님을 찬송하니, 목자들이 달려가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고 경배하였다.
율법대로 아기를 성전에 데려가 봉헌하자, 메시아를 기다리던 의인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만민의 구원을 선포했고 여선지자 안나도 감사하며 예언하였다.
동방에서 별을 따라온 박사들이 헤롯을 거쳐 베들레헴에 이르러 아기 예수께 엎드려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으며, 꿈의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돌아갔다.
헤롯이 아기를 죽이려 하자 천사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족을 애굽으로 피신시켰고, 헤롯은 베들레헴의 사내아이들을 학살하였다. 헤롯이 죽은 뒤 가족은 나사렛으로 돌아왔다.
열두 살 된 예수가 유월절 후 성전에 남아 선생들 가운데서 듣고 묻자 사람들이 그 지혜에 놀랐고, 찾아온 부모에게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고 대답하였다.
세례 요한이 유대 광야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외치며 주의 길을 예비하였고, 요단강에서 죄를 자복하는 무리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니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였으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하늘의 음성이 들렸다.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사십 일을 금식한 예수가 마귀에게 돌로 떡을 만들라, 성전에서 뛰어내리라, 자기에게 절하라는 세 가지 시험을 받았으나 모두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요한의 증언을 들은 안드레가 예수를 따르고 형 시몬을 데려오니 예수가 그를 게바(베드로)라 부르셨으며, 빌립과 나다나엘도 '와 보라'는 부름을 받고 제자가 되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가 여섯 항아리의 물을 최상품 포도주로 바꾸시니, 이것이 그의 첫 표적이 되어 제자들이 그를 믿었다.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간 예수가 채찍을 만들어 장사꾼과 환전상을 내쫓으며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시고, 성전 된 자기 몸을 헐면 사흘에 일으키리라 하셨다.
바리새인 관원 니고데모가 밤에 찾아오자 예수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시며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는 복음의 핵심을 전하셨다.
예수가 수가의 야곱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생수를 말씀하시며 그 삶을 드러내시자, 여인이 그를 메시아로 믿고 마을에 전하여 많은 사마리아인이 믿게 되었다.
가버나움에서 온 왕의 신하가 죽어가는 아들을 고쳐달라 간청하자, 예수가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하시니 바로 그 시각에 아이의 열병이 떠나갔다.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를 읽으며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다'고 선포하시자, 사람들이 분노하여 그를 낭떠러지에서 밀치려 하였으나 예수는 그들 가운데로 지나가셨다.
밤새 헛수고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그물을 던지게 하시니 그물이 찢어질 만큼 고기가 잡혔고, 예수가 '이제 후로는 사람을 낚으리라' 하시자 그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다.
예수가 열병으로 앓던 베드로의 장모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떠나 곧 일어나 수종들었고, 그 저녁에 온 동네 병자와 귀신 들린 자들을 고치셨다.
네 사람이 지붕을 뜯고 중풍병자를 예수 앞에 내리자, 예수가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고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가라' 명하시니 그가 곧 일어나 걸어 나갔다.
세관에 앉은 세리 마태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따랐고, 예수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며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 데 없다'고 하셨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고 예수가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자 바리새인들이 비난하였으나, 예수는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다'며 안식일의 주인이 인자임을 밝히셨다.
예수가 밤이 새도록 기도하신 후 산에서 열두 사도를 택하여 세우시고, 그들에게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는 권능을 주어 함께 하게 하셨다.
예수가 산에 올라 팔복으로 시작하는 가르침을 베푸시며 소금과 빛, 원수 사랑, 주기도문, 보물을 하늘에 쌓음, 좁은 문을 통해 천국 백성의 삶을 선포하셨다.
백부장이 '말씀만 하시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라며 믿음을 보이자, 예수가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 칭찬하시고 그 시각에 하인을 고치셨다.
나인성 문에서 외아들의 상여를 만난 예수가 과부를 불쌍히 여겨 '청년아 일어나라' 하시니 죽었던 자가 일어나 말을 하였고, 무리가 큰 선지자가 일어났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배 안에서 주무시던 예수를 제자들이 깨우자, 예수가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시니 아주 잔잔해졌고, 제자들은 '이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며 두려워하였다.
무덤 사이에 살던 군대 귀신 들린 자에게서 예수가 귀신을 쫓아 돼지 떼에게 들어가게 하시니, 온전해진 그 사람이 예수가 행한 일을 데가볼리에 전파하였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에게 가시는 길에 열두 해 혈루증 앓던 여인이 옷자락을 만져 나았고, 예수는 죽은 야이로의 딸에게 '달리다굼'이라 하시며 손을 잡아 일으키셨다.
예수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축사하여 떼시니, 남자만 오천 명이 배불리 먹고 열두 바구니가 남았다. 이는 네 복음서 모두 기록한 유일한 기적이다.
밤 사경에 예수가 물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오시자, 베드로도 물 위를 걷다가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지매 예수가 손을 내밀어 붙잡으시고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셨다.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가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하리라' 하시며 자기 살과 피를 언급하시자, 이 말씀을 감당 못한 많은 제자가 떠나갔으나 베드로는 '주는 영생의 말씀이 계시다'고 고백하였다.
두로 지방의 가나안 여인이 귀신 들린 딸을 위해 간청하며 '상 아래 개들도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하자, 예수가 그 큰 믿음을 칭찬하시고 그 딸을 고치셨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시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고백하니, 예수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 하셨다.
예수가 베드로·야고보·요한과 함께 높은 산에 올라 얼굴이 해같이 빛나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함께 말하였으며,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음성이 있었다.
'누가 내 이웃이냐'는 율법사의 물음에 예수가 강도 만난 사람을 제사장과 레위인은 지나쳤으나 사마리아인이 돌보았다는 비유로 답하시며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셨다.
베다니의 마르다가 접대로 분주하며 원망하자, 예수가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나 몇 가지만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하였다' 하셨다.
죽은 지 나흘 된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예수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 하시고 눈물을 흘리신 뒤 '나사로야 나오라' 크게 외치시니 죽은 자가 살아 나왔고, 이 표적으로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죽이기로 모의하였다.
여리고의 세리장 삭개오가 예수를 보려고 뽕나무에 올라가자, 예수가 그 집에 유하시니 삭개오가 재산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주겠다 하였고 예수는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하셨다.
예수가 어린아이들을 안고 축복하시며 '천국은 이런 자의 것'이라 하셨고, 이어 온 부자 청년에게 재산을 팔아 나눠주고 따르라 하시니 청년이 근심하며 떠나갔다.
예수가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자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겉옷을 길에 펴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 외쳤으니, 이는 스가랴의 예언 성취였다.
예수가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거늘 너희가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다' 하시니,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그를 죽이려 방도를 찾았다.
감람산에서 예수가 성전의 무너짐과 마지막 때의 징조를 예언하시며, 열 처녀·달란트·양과 염소의 비유로 깨어 준비하고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라 가르치셨다.
베다니에서 마리아가 값진 나드 향유를 예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자, 유다가 낭비라 책망하였으나 예수는 '내 장례를 위하여 한 것'이라며 그 일을 기념하리라 하셨다.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본을 보이시고, 떡과 잔을 나누며 새 언약을 세우셨으며 배신자와 베드로의 부인을 예고하고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다.
예수가 겟세마네에서 '이 잔을 옮기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라 땀이 핏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하신 후, 유다의 입맞춤 신호로 무리에게 붙잡히셨다.
예수가 대제사장 가야바 앞에서 신성모독으로 정죄되고 베드로는 세 번 부인하였으며, 빌라도와 헤롯 안디바를 거친 심문 끝에 무리의 요구로 바라바 대신 십자가형이 언도되었다.
예수가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다 이루었다'는 말씀을 남기고 운명하시니, 성소 휘장이 찢어지고 땅이 진동하였으며 백부장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고백하였다.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신을 구하여 세마포로 싸고 바위를 판 새 무덤에 안치한 뒤 큰 돌로 입구를 막았고, 여인들이 그 무덤을 지켜보았다.
안식 후 첫날 새벽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게 천사가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고 알렸고, 부활하신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 나타나셨다.
부활하신 예수가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와 동행하며 성경을 풀어 주시고 떡을 떼실 때 알아보게 하셨으며, 여드레 뒤에는 의심하던 도마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하였다.
디베랴 바다에서 밤새 헛수고한 제자들에게 예수가 나타나 그물 가득 물고기를 잡게 하시고 아침을 지어 함께 드셨으며, 베드로에게 세 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고 '내 양을 먹이라' 부탁하셨다.
예수가 제자들에게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는 대사명을 주시고 베다니 근처에서 손을 들어 축복하시며 하늘로 올려지시니, 제자들이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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