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네이버 블로그와 홈페이지, 어느 쪽에 쓰나
한 달 400불을 끊을 뻔한 조언
사이트를 세우고 며칠 지나서였습니다. 검색 쪽을 들여다보다가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었어요.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사이트로 옮겨놨으니, 같은 글이 두 군데에 나란히 있는 상태가 된 거잖아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이거 어떻게 하는 게 맞냐고요.
답이 아주 명쾌했어요.
"네이버 쪽을 정리하세요. 그래야 중복이 풀리고 사이트가 원본이 됩니다."
논리는 하나도 안 틀렸습니다. 검색 얘기만 놓고 보면 저게 교과서예요. 같은 글이 둘이면 검색엔진이 헷갈리고, 헷갈리면 둘 다 손해니까요.
딱 하나를 몰랐는데, 하필 그게 전부였습니다.
제 협찬 수입이 거기서 나옵니다. 한 달에 400불쯤이요. 협찬 제안은 전부 네이버 블로그로 들어오고, 조건은 늘 똑같아요. "네이버 블로그에 게재해 주세요." 그러니까 네이버를 정리한다는 건 검색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제 유일한 수입원을 손보는 일이었던 겁니다.
이 얘기를 하자 답이 그 자리에서 정반대로 뒤집혔습니다. 저는 이때 좀 무서웠어요. 틀린 논리를 편 게 아니었거든요. 맞는 논리를, 값을 모르는 채로 편 거였습니다.

이게 제 홈페이지고요.

이건 2024년 2월부터 써온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전체보기가 290개예요.
이 두 화면 사이에서 뭘 어떻게 나눌지가 이번 편 얘기입니다.
진짜 질문은 "어디에 쓰나"가 아니었어요
처음엔 저도 "앞으로 글을 어디에 쓸까"를 고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네이버냐 내 사이트냐, 둘 중에 하나 고르는 문제라고요.
며칠 헤매고 나서야 질문이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중복 콘텐츠 얘기를 찾아보면 "구글이 벌을 준다"는 말이 많은데, 실제로는 벌을 주는 게 아니에요. 검색엔진은 같은 글이 두 군데 있으면 둘 중 어느 쪽을 원본으로 볼지 자기가 고릅니다. 그리고 고른 쪽만 검색 결과에 내보내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고르는 사람이 제가 아니라는 것.
네이버 블로그는 2024년부터 쌓인 곳이고, 제 사이트는 생후 며칠짜리 주소입니다. 둘이 같은 글을 걸어놓고 붙으면 누가 이길지는 안 봐도 알아요. 그러면 제 글인데 제 사이트가 사본이 됩니다.
그래서 질문이 바뀌었습니다.
- (X) 앞으로 글을 어디에 쓰나
- (O) 이 글의 원본이 어디에 있어야 하나
이렇게 바꾸고 나니까 답이 글마다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협찬 글의 원본은 네이버여야 하고, 도구 설명이나 이 연재의 원본은 제 사이트여야 합니다. 하나로 통일할 문제가 아니었어요.
하루에 방침이 세 번 바뀌었습니다
기록을 보니까 그날 결정이 세 번 뒤집혔습니다.
| 방침 | 왜 접었나 | |
|---|---|---|
| 1 | 네이버를 정리한다 | 중복만 봤습니다. 협찬이 얼마짜린지 몰랐어요 |
| 2 | 전문은 홈페이지, 네이버엔 요약+링크 | 중복은 풀리는데 네이버 쪽 글이 얄팍해집니다. 협찬이 나오는 채널이라 그게 부담이었어요 |
| 3 | 채널마다 원본을 따로 둔다 | 최종 |
1번에서 2번으로 간 것도, 2번에서 3번으로 간 것도 계기가 똑같았습니다. 제가 아는 사실 하나를 알려준 것이었어요. "협찬이 월 400불이다", "네이버에서 요약글만 올리면 그 블로그 자체가 약해진다".
둘 다 코드를 읽어서는 절대 안 나오는 값입니다. 검색 논리는 공개돼 있어서 누구나 알 수 있지만, 그 논리를 따랐을 때 제가 얼마를 잃는지는 저만 압니다.
아침엔 옮기고 있었고, 저녁엔 껐어요
7월 22일 밤 9시 54분에 네이버 블로그 수집기를 만들었습니다. 목록과 본문을 받아와서 사이트로 옮기는 도구예요. 다음 날 아침 8시 9분에는 매일 자동으로 도는 버전까지 붙였습니다. 크론에 이렇게 걸어뒀어요.
0 9 * * * cd .../naver_import && python3 sync.py >> sync.log 2>&1
매일 아침 9시에 네이버를 확인해서 새 글이 있으면 사이트로 가져오는 겁니다. 278편이 그렇게 넘어왔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에 이걸 껐습니다. 하루도 안 돼서요.
이유는 하나였어요. 방향이 반대가 됐거든요. 아침까지는 네이버가 원본이고 사이트가 사본이었습니다. 저녁부터는 사이트에 먼저 쓰고 그걸 네이버로 보내기로 했어요. 방향이 뒤집혔는데 크론은 그걸 모릅니다. 계속 네이버에서 사이트로 끌어오고 있었어요.
아무것도 고장 나지 않은 채로 반대로 돌고 있었던 겁니다. 이 얘기는 뒤에 한 편을 따로 잡아뒀으니 여기서는 여기까지만 할게요.
멈춘 기록은 이렇게 남겼습니다.
# 네이버 이관, 2026-07-23 중단
...
이관은 네이버 → victor-house 방향이었다. (...) 그 일은 끝났다.
그런데 방향이 반대가 됐다.
안 가져올 것을 적는 파일
이관을 끄기 전에 먼저 만든 게 제외 목록이었습니다. exclude.json 이라는 파일 하나에 "여긴 안 가져온다"를 적어두는 방식이에요.
지금 여기 들어 있는 건 카테고리 세 개하고 글 세 편입니다.
| 뺀 것 | 왜 |
|---|---|
| 협찬리뷰 (카테고리) | 협찬은 네이버 게재가 계약 조건입니다. 원본이 그쪽이에요 |
| Victor House (카테고리) | 사이트 글을 알리려고 네이버에 만든 칸입니다 |
| 세상 흘러가는 이야기 (카테고리) | 이유는 파일에 안 적어놨습니다 |
| 글 세 편 (주소로 하나씩) | 카테고리로는 못 거르는 것들 |
두 번째 줄이 좀 웃긴데요. 가져오면 뱅뱅 돌게 되는 칸입니다.
사이트에 글을 쓰면 그걸 알리는 짧은 글을 네이버 'Victor House' 칸에 올리잖아요. 그런데 이관이 그 칸을 가져오면, 사이트에서 나간 글이 얇아진 채로 사이트에 도로 들어옵니다. 원본 옆에 사본이 나란히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이 칸은 무조건 제외입니다.

네이버 카테고리 목록이에요. 아래쪽에 '협찬리뷰'하고 'Victor House'가 나란히 보이시죠. 이 둘이 제외 목록에 적힌 이름들입니다. 파일에 이름을 적을 때는 네이버에 있는 글자 그대로 적어야 해요. 띄어쓰기 하나만 달라도 안 걸립니다.
그리고 파일 안에 이런 경고문을 하나 박아뒀습니다.
★협찬 글은 여기 넣지 말 것 — 협찬은 네이버 본문 게재가 계약 조건이다.
이건 미래의 저한테 쓰는 쪽지예요. 한 달쯤 지나면 왜 이렇게 해놨는지 까먹거든요. 까먹은 채로 정리하다가 잘못 건드리면 400불이 날아갑니다.
"제외 목록에 넣었으니 사라지겠지"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한 번 걸렸습니다.
제외 목록은 "앞으로 안 가져온다"는 뜻이지 "이미 있는 걸 지운다"는 뜻이 아니었어요. 사이트를 만드는 프로그램은 목록 파일을 보는 게 아니라, 예전에 받아서 쌓아둔 글 파일들을 직접 훑거든요. 그러니까 목록에 이름을 적어도 이미 받아둔 파일이 그대로 있으면 사이트에는 계속 나옵니다.
그래서 파일 설명에 이 문장을 남겼습니다.
이미 받아둔 out/posts/<카테고리>/<logNo>.json 은 따로 지워야 사이트에서 사라진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이런 게 제일 위험해요. 막았다고 생각하고 안 보게 되니까요. 화면을 한 번 열어보지 않았으면 "제외했으니 없겠지" 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회사 이야기 한 편이 사이트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7월 28일에 제외 목록에 글 한 편을 더 넣었습니다. 기록에는 이렇게만 적혀 있어요.
07-28 22:04 이관 제외에 글 하나 — 회사 이야기
회사 얘기가 들어간 글이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던 글이에요. 몇 년 전에 올린 거고, 이웃들이 보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그게 검색에 잡히는 제 이름 걸린 사이트에 그대로 실려 있었습니다.
이건 어떤 규칙으로도 안 걸러집니다. 카테고리가 '회사'인 것도 아니고, 제목에 회사 이름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걸러내려면 글을 읽고 "아, 이건 올리면 안 되겠다"고 판단해야 하는데, 그 판단 기준은 제 머릿속에만 있습니다. 같은 날 사이트 쪽에서도 그 글을 내렸어요.
278편을 자동으로 옮기는 건 기계가 잘합니다. 그 278편 중에 올리면 안 되는 한 편을 골라내는 건 사람이 눈으로 봐야 해요.
9시 26분에 만든 표를 9시 30분에 접었습니다
8월 3일 아침 얘기입니다. 이날 파일들이 만들어진 시각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순서를 정확히 알 수 있어요.
9시 26분 — 표를 하나 완성했습니다. 제목이 「네이버 협찬글 — 검색허용 해제 목록」이고 55행짜리예요. 협찬 글 하나하나의 날짜, 제목, 주소가 적혀 있고 맨 위에 작업 순서가 이렇게 붙어 있습니다.
네이버 글 수정 → 발행 설정 → '검색허용' 체크 해제 → 발행.
글은 그대로 남으므로 '네이버 게재' 협찬 조건은 지켜지고, 구글 색인에서만 빠진다.
그래야 victor-house.com 의 같은 글이 사본이 아니라 원본이 된다.
논리는 깔끔합니다. 네이버 글을 지우는 게 아니니 계약 조건은 지켜지고, 구글에서만 빠지니 사이트가 원본이 돼요. 55번 손으로 체크만 끄면 되는 일이고요.
9시 30분 — 정반대 결정이 파일로 남았습니다.
4분 사이에 바뀐 게 뭐냐면요. 이 55번의 체크 해제가 무엇을 사고 무엇을 파는 일인지였습니다.
사는 것: 사이트가 원본이라는 표시. 파는 것: 협찬 글 55편의 검색 노출 전부.
협찬사가 왜 블로그에 협찬을 줄까요.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 때문입니다. 그 검색 노출을 제 손으로 끄면, 계약서 글자는 지켜도 협찬사가 산 건 사라져요. 그러고 나서 다음 협찬 제안이 계속 올 거라고 기대하는 건 좀 뻔뻔한 얘기죠.
그리고 애초에 방향이 틀렸습니다. 협찬 글의 원본은 네이버가 맞아요. 계약 조건이 그렇고, 사진도 거기 있고, 이웃도 거기 있습니다. 원본을 억지로 제 쪽으로 끌어오려고 원본을 훼손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반대로 했습니다. 사이트에서 내렸어요.
내린 건 53편입니다. '협찬리뷰' 카테고리에 있던 51편에다가, '내돈내산 리뷰'에 잘못 들어가 있던 순수 협찬 글 2편을 더한 숫자예요. 원본 파일은 지우지 않고 out/제외-협찬/ 으로 옮겨뒀습니다. 되돌릴 수 있게요.

지금 네이버 협찬리뷰 칸입니다. 51개 그대로 있어요.

그리고 이건 사이트 글 목록인데요. 왼쪽 카테고리를 보시면 '협찬리뷰'라는 칸이 아예 없습니다.
내리되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53편을 그냥 지우면 어떻게 될까요.
검색으로 그 글에 들어오던 사람은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를 봅니다. 구글한테는 "글이 사라졌다"고만 말하게 되고요. 둘 다 손해예요. 글은 멀쩡히 있는데 네이버에 있을 뿐인데 말이죠.
그래서 지우는 대신 넘겼습니다. 사이트의 옛 주소로 들어오면 네이버 원문으로 자동으로 보내주는 거예요.
옮긴 주소는 naver-moved.json 이라는 파일 한 곳에 몰아뒀습니다. 앞으로 내리는 글도 여기에만 더하면 되게요.
"_설명": "빅터하우스에서 내린 글 → 네이버 원문. (...) 지웠다고 404 로 죽이면
검색으로 들어오던 사람이 글을 못 읽는다 — 협찬은 네이버 게재가
계약 조건이라 그쪽이 원본이다."
지금도 작동합니다. 제 사이트의 옛 협찬 글 주소를 하나 눌러보면요.
HTTP/2 301
location: https://blog.naver.com/kosehun/224246572195
이렇게 넘어가고, 브라우저는 곧장 네이버에 도착합니다.

제 사이트 주소를 쳤는데 도착한 화면이에요. 위에 '협찬리뷰 51개의 글'이라고 떠 있죠. 사람은 글을 읽을 수 있고, 구글은 "원본은 이쪽"이라고 알아듣습니다. 중복도 이걸로 같이 풀려요.
이걸 만들면서 두 군데서 걸렸는데, 둘 다 적어둘 만합니다.
하나. 주소가 한글이었습니다. 제 사이트 글 주소는 /posts/260409-협찬-NICEHCK-Fall-케이블-.../ 처럼 한글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브라우저는 이걸 알아볼 수 없는 기호로 바꿔서 보내는데, 서버 쪽이 그걸 다시 한글로 풀어서 규칙을 맞추는지 아닌지가 문서에 분명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둘 다 적었습니다. 한글 그대로 한 줄, 기호로 바꾼 걸로 한 줄. 어느 쪽이든 걸리게요.
둘. 파일이 아직 남아 있으면 넘기기가 아예 안 걸립니다. 사이트에 그 글의 폴더가 그대로 있으면 그 파일이 먼저 나가버려서, 넘기는 규칙은 있으나마나가 돼요. 이건 조용히 실패하는 종류라 만드는 도구 안에 확인을 하나 넣었습니다. 규칙을 만들 때 사이트를 훑어서 아직 안 내려간 글이 있으면 몇 개인지 이름까지 찍어주게요.
경고: 아직 사이트에 남아 있어 301 이 안 걸리는 글 N개
"넘긴다고 해놓고 안 넘기는" 상태를 만들지 않으려고 넣은 줄입니다. 자동화가 조용히 실패하는 걸 한 번 겪어보면 이런 줄을 자꾸 넣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이렇게 갈라져 있습니다
정리하고 나니까 두 채널이 이렇게 나뉘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 victor-house.com | |
|---|---|---|
| 글 수 | 290개 | 257편 |
| 협찬 리뷰 | 51편 (원본) | 0편 |
| 내돈내산 리뷰 | 105편 | 103편 |
| 도구 | 없음 | 15개 |
| 이 연재 | 없음 | 28편 (원본) |
협찬은 네이버가 전부 갖고, 도구와 연재는 사이트가 전부 갖습니다. 겹치는 칸이 하나도 없어요. 이게 원했던 그림입니다.

연재는 사이트에만 있습니다. 네이버에는 대응물이 없어요.

도구도 마찬가지고요. 카드 1,180장을 카드사별로 걸러 보는 이런 화면은 블로그 글로는 만들 수가 없습니다. 경쟁 자체가 없는 층이에요. 중복을 걱정할 일이 아예 안 생깁니다.

내돈내산 리뷰는 양쪽에 다 있습니다. 105편과 103편. 이 둘은 겹쳐요. 여긴 아직 안 푼 숙제라 그냥 두고 있습니다. 협찬처럼 계약이 걸린 것도 아니고, 도구처럼 한쪽에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네이버에는 다른 글을 씁니다
그래서 지금 네이버의 'Victor House' 칸에 뭐가 올라가냐면요.

사이트 글을 복사해 붙인 게 아니라 거기 맞게 따로 쓴 글입니다. 스위치 값을 정리하다 나온 얘기였어요 — 같은 축인데 값이 두 개로 잡히길래 보니 하나는 낱개, 하나는 묶음값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값을 저장할 때 수량과 개당 값을 따로 적습니다(naver_prices.json 의 qty·per 가 그 자리예요).
이 글은 사이트에는 없습니다. 네이버에서 읽히는 글은 네이버에서 읽히는 모양이 따로 있어요. 사진이 더 많고, 문단이 더 짧고, 결론이 더 앞에 나옵니다.
같은 글을 두 곳에 두지 않으려면 두 곳에 다른 글을 쓰면 됩니다. 이게 몇 주 헤매고 나온 답인데, 적고 보니 너무 당연해서 좀 허탈하더라고요.
대신 두 채널을 잇는 건 링크로 합니다.

사이트 왼쪽 아래에 이렇게 '네이버 블로그 · 글 원문 보러가기' 칸을 붙여놨어요. 글을 복사하는 게 아니라 길만 내주는 겁니다. 협찬 리뷰를 찾아온 사람은 이 문으로 네이버에 가고, 네이버에서 도구가 궁금해진 사람은 반대로 넘어옵니다. 글은 안 겹치는데 사람은 오갈 수 있어요.
두 편은 남겼습니다
53편을 내리면서 딱 두 편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생긴 것들이에요.

사이트 검색창에 '협찬'을 넣으면 지금 이 두 편만 나옵니다. 257편 중에 2편이요.
제목을 보시면 [스위치분석, 협찬], [내돈내산, 협찬] 처럼 붙어 있죠. 협찬을 받긴 받았는데 제 돈도 들어갔고 제 분석도 들어간 글입니다. 하나는 쇼핑몰에서 스위치를 통째로 사서 쓴 글이고, 하나는 축 하나를 직접 뜯어 분석한 글이에요.
이건 기계로 못 가릅니다. 제목에 '협찬'이 들어가니까 규칙대로면 둘 다 나가야 해요. 나가야 할 51편과 남아야 할 2편이 글자로는 구별이 안 됩니다. 열어서 읽어야 알아요.
그래서 이 두 편만 손으로 빼놨습니다. 파일에도 이유를 적어뒀고요.
제목이 '[내돈내산, 협찬]' '[스위치분석, 협찬]' 처럼 섞인 2편은 자기 돈·자기 분석이 들어가 남겨뒀다.
남는 이야기
이번 편은 규칙 하나로 요약됩니다.
각 채널의 원본을 서로 침범하지 않는다.
협찬 글의 원본은 네이버고, 도구와 연재의 원본은 제 사이트입니다. 원본이 정해지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와요. 사이트에서 53편을 내린 것도, 그 자리를 네이버로 넘긴 것도, 네이버에 올릴 글을 따로 쓰는 것도 전부 이 한 줄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그리고 처음 그 조언 얘기로 돌아가면요.
"네이버를 정리하세요"는 검색만 놓고 보면 정답이었습니다. 틀린 건 논리가 아니라 값이었어요. 그 정리가 얼마짜리인지를 몰랐던 거죠. 협찬이 400불이라는 것, 협찬사가 산 게 게재가 아니라 노출이라는 것, 글 한 편에 회사 얘기가 들어 있다는 것. 이런 건 코드에도 없고 검색 문서에도 없습니다.
논리는 빌려올 수 있는데 값은 못 빌려옵니다. 값을 아는 사람이 마지막에 한 번 봐야 하는 이유가 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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