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그림 © OpenStreetMap 기여자
가진 돈을 넣으면, 그 돈으로 실제로 갈 수 있는 수도권 아파트를 지도 위에 표시합니다. 매매와 전세를 같이 봅니다.
부동산 앱에서 조건을 넣고 목록을 받으면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하나"가 안 잡힙니다. 이름만 봐서는 그 동네가 직장에서 얼마나 먼지, 어느 방향인지 감이 안 오기 때문입니다. 예산을 넣었을 때 지도가 어떻게 칠해지는가를 보면 그게 한 번에 보입니다.
값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평형별로 모은 중앙값입니다. 평균이 아니라 중앙값을 쓰는 이유는, 한 건의 특이 거래가 평균을 통째로 끌고 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실거래 자료에는 함정이 몇 개 있습니다.
단지를 고를 때 값만 보면 놓치는 것들이 있어 함께 표시합니다. 전세가율이 유난히 낮으면 그 단지에 무언가 사정이 있다는 뜻이고, 매물이 갑자기 0건이 되면 재건축 이주가 임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용적률도 붙여 뒀습니다 — 재건축 사업성을 가르는 분수령이 대략 180% 언저리라, 이 숫자를 모르고 "낡았으니 곧 재건축되겠지"라고 보면 어긋납니다.
실거래가는 국토교통부 공개시스템, 역·학교 위치는 공공데이터입니다. 갱신 시점을 화면에 적어 두었습니다. 이 화면은 후보를 좁히는 데까지입니다. 실제 계약 전에는 현장과 등기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세가율이 낮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유난히 낮으면 그 단지에 사람들이 살기를 꺼리는 이유가 있거나, 매매가에 이미 개발 기대가 얹혀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전세가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매매가가 눌려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숫자 하나만 보지 말고 왜 그런지를 현장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준공 연도도 그렇습니다. 오래됐다고 다 재건축이 되는 게 아니라 용적률이 낮아야 사업성이 납니다. 이미 높게 지어 올린 단지는 새로 지어도 늘릴 여지가 없어서, 낡아도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