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쳐보고 소리를 잰 축은 어디서 쓸 수 있는지까지 판정했습니다. 제조사 스펙만 있는 축은 등급을 매기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키보드 스위치 947개를 한 자리에 놓고, 어디서 쓸 수 있는지까지 판정한 표입니다. 스위치를 고를 때 제일 답답한 건 "적축이 어떻고 갈축이 어떻고" 하는 설명이 정작 내 사무실에서 써도 되는지는 안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소리와 손맛을 쓸 수 있는 자리 기준으로 다시 매겼습니다.
이 표에는 성격이 다른 두 무리가 섞여 있고, 화면에서 구분해 표시합니다.
소리는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두 축으로 봅니다. 밝기(높은 소리냐 낮은 소리냐)와 단단함(또각또각이냐 통통이냐)입니다. 흔히 "POM은 소리가 어둡다"고들 하는데, 재료를 여럿 비교해 보면 POM은 어두운 게 아니라 단단한 쪽입니다. 어두운 소리를 원해서 POM을 고르면 원하는 것과 다른 게 옵니다.
다만 저소음 축은 이 규칙이 통하지 않습니다. 축 안에 고무가 들어가 있어서 하우징 재료가 무엇이든 소리를 그 고무가 결정합니다. 저소음을 고를 때 재료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클리키가 아닌 축에 걸림 5점을 주지 않습니다. 촉감 축의 걸림은 아무리 세도 클릭 소리가 나는 축과 같은 층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조사가 적은 바닥압이 700gf처럼 말이 안 되는 값이면 그대로 옮기지 않고 표시해 둡니다 — 스펙표에는 단위를 잘못 적은 값이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스펙은 제조사 공시와 공개 데이터베이스에서 모았고, 실측 등급은 직접 조립·타건한 결과입니다. 가격은 네이버 쇼핑에서 받은 최저가를 붙였습니다(260개 축). 제조사 스펙과 실제로 쳐본 느낌은 자주 다릅니다. 살 때는 스펙을, 쓸 자리를 정할 때는 실측 쪽을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