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의 인도로 사만 이천여 명의 포로가 바벨론을 떠나 예루살렘과 유다의 고향 성읍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예물을 드리고 각기 본성으로 흩어져 무너진 땅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귀환자들이 일곱째 달에 한마음으로 예루살렘에 모여, 대적을 두려워하면서도 옛 터 위에 번제단을 쌓았다. 아침저녁 상번제를 드리고 초막절을 지키며, 성전 기초를 놓기 전에 먼저 예배를 회복했다.
둘째 해 둘째 달에 성전 기초가 놓이자 제사장들은 나팔을,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잡고 여호와를 찬송했다. 젊은이들은 기뻐 외쳤으나 첫 성전을 본 노인들은 소리 내어 울어, 기쁨과 통곡의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
함께 짓겠다는 청을 거절당한 그 땅 백성이 유다 사람의 손을 약하게 하고 뇌물로 관리를 매수해 공사를 훼방했다. 고레스부터 다리오 때까지 대적의 방해가 이어져, 성전 건축은 여러 해 동안 중단되고 말았다.
학개는 백성이 자기 집은 판벽으로 꾸미면서 여호와의 전은 황폐하게 두었음을 책망했다. '너희 행위를 살필지어다' 외치며 옛 영광보다 나중 영광이 더 크리라고 격려하니,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마음을 일으켜 다시 공사를 시작했다.
스가랴는 '내게로 돌아오라'는 부르심과 함께 여러 밤 환상을 받았다. 홍마 탄 자,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를 보이며 '힘으로도 능력으로도 아니요 오직 나의 영으로'라는 말씀으로, 스룹바벨이 성전을 완성하리라 격려했다.
다리오 왕의 조서로 방해가 풀리고 재정 지원까지 받아, 성전은 다리오 육년 아달월 삼일에 완성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은 기쁨으로 봉헌식을 행하고 유월절을 지키며, 칠십 년 만에 예배의 중심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