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려 하자, 밧세바와 나단이 늙은 다윗에게 나아가 솔로몬을 세우겠다던 맹세를 상기시킨다. 다윗의 명으로 솔로몬이 기혼에서 나귀를 타고 내려가 제사장 사독에게 기름 부음을 받고, 나팔 소리와 함께 '솔로몬 왕 만세'가 울려 퍼지며 왕위에 오른다.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드린 그 밤, 여호와께서 꿈에 나타나 '무엇을 줄까' 물으신다. 솔로몬은 장수나 부나 원수 갚음이 아니라 백성을 재판할 지혜, 곧 듣는 마음을 구한다. 이를 기뻐하신 하나님은 지혜와 더불어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까지 약속하신다.
성전을 지으려는 솔로몬이 두로 왕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 레바논의 백향목과 잣나무를 구한다. 히람이 기뻐하며 벌목과 뗏목 운반을 맡고, 솔로몬은 밀과 기름으로 값을 치른다. 두 왕이 화친하여 언약을 맺으니, 성전 건축을 위한 재목과 기술의 길이 열린다.
칠 년에 걸쳐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성전을 완공한 솔로몬이 언약궤를 지성소로 옮겨 안치한다. 제사장들이 나올 때 구름이 성전에 가득 차 여호와의 영광이 임한다. 솔로몬이 단 앞에 무릎 꿇고 손을 펴 봉헌 기도를 올리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 번제물을 사른다.
솔로몬의 명성과 여호와의 이름에 관한 소문을 들은 스바 여왕이 향품과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와 어려운 질문으로 그를 시험한다. 솔로몬이 모든 질문에 답하고, 그의 지혜와 궁전과 상차림과 성전의 번제를 본 여왕은 넋을 잃고 '내가 들은 것보다 지혜와 복이 더하다'며 하나님을 찬송한다.
솔로몬이 많은 이방 여인을 사랑하여 후궁이 칠백에 첩이 삼백에 이른다. 늙은 그의 마음이 아내들을 따라 아스다롯과 밀곰과 그모스 같은 우상에게로 돌아서고 산당을 짓는다. 진노하신 여호와께서 나라를 찢어 그 신하에게 주되, 다윗을 위해 아들의 대에 그리하겠다고 선언하시니 왕국 분열의 씨앗이 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