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에 기근이 들자 아브람은 애굽으로 내려가 사래를 누이라 속였고, 바로가 그녀를 궁으로 데려갔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집에 재앙을 내리시자 바로는 사래를 돌려보내며 아브람을 애굽에서 떠나게 하였다.
일곱 살진 소와 야윈 소, 일곱 이삭의 꿈으로 번민하던 바로 앞에서 요셉이 칠 년 풍년과 칠 년 흉년을 예고하고 대비책을 제시하였다. 바로가 그의 지혜를 인정하여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워 온 땅을 다스리게 하였다.
광야에서 아론과 재회한 모세가 백성 앞에서 표징을 보인 뒤 바로에게 나아가 백성을 보내라 하였으나, 바로는 도리어 노역을 더 무겁게 했다.
아론이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니 물이 피로 변해 물고기가 죽고 온 애굽이 마실 물을 얻지 못했으나, 바로의 마음은 완악했다.
개구리가 강에서 올라와 온 땅과 집과 침상을 뒤덮었고, 바로가 간청하여 물러갔으나 숨을 돌리자 다시 마음을 굳혔다.
아론이 지팡이로 땅의 티끌을 치니 이가 되어 사람과 짐승에게 오르매, 술사들이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라 하였으나 바로는 듣지 않았다.
파리 떼가 애굽 온 땅을 덮었으나 이스라엘이 사는 고센 땅은 구별되어 재앙이 없었고, 이로써 여호와가 그 땅 가운데 계심을 보이셨다.
심한 돌림병이 들의 가축을 쳐서 애굽의 짐승이 죽었으나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않았고, 바로의 마음은 여전히 완강했다.
모세가 가마의 재를 하늘로 뿌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독한 종기가 생겨, 술사들조차 종기 때문에 모세 앞에 설 수 없었다.
불 섞인 무서운 우박이 쏟아져 사람과 짐승과 밭의 채소를 치고 나무를 꺾었으나, 이스라엘이 있는 고센에는 우박이 없었다.
동풍이 몰아온 메뚜기 떼가 우박에서 남은 모든 채소와 나무 열매를 먹어 온 땅에 푸른 것이 남지 않았다.
사흘 동안 손으로 만질 만한 짙은 흑암이 애굽을 덮어 사람이 서로 볼 수 없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이 사는 곳에는 빛이 있었다.
밤중에 여호와께서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자의 장자까지 애굽의 모든 처음 난 것을 치시매, 큰 부르짖음이 있었고 바로가 이스라엘을 내보냈다.
뒤쫓는 애굽 군대 앞에서 모세가 손을 내밀자 밤새 동풍이 바다를 갈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건넜고, 물이 되돌아와 바로의 군대를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