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침공해 왕족과 귀족 소년들을 바벨론으로 끌어갔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갈대아 학문과 언어를 배우고 왕을 섬기도록 삼 년간 왕궁에서 교육받았으며, 이름까지 벨드사살·사드락·메삭·아벳느고로 바뀌었다.
다니엘은 왕의 진미와 술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로 뜻을 정하고, 감독관에게 열흘간 채소와 물만 먹게 해 달라 청했다. 열흘 후 네 소년의 얼굴이 진미를 먹은 이들보다 더 아름답고 살이 올랐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학문과 지혜를 주셨다.
느부갓네살은 높이 육십 규빗의 금 신상을 두라 평지에 세우고, 각종 악기 소리에 맞춰 모든 백성이 엎드려 절하라 명했다. 절하지 않는 자는 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지겠다고 위협했으나, 세 친구는 절하기를 거부했다.
평소보다 일곱 배 뜨겁게 달군 풀무불에 결박된 채 던져진 세 친구는 불에 상하지 않았고, 왕은 불 가운데 신들의 아들 같은 넷째 사람이 함께 거니는 것을 보았다. 나온 그들에게는 불탄 냄새도 없어 왕이 그들의 하나님을 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