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지분 관계를 받아, "이 회사는 결국 누구 것인가"를 지분율로 계산해 보여줍니다.
공시에는 "A가 B의 지분 30%를 갖고 있다"까지만 적힙니다. 그런데 A의 지분을 다시 C가 40% 갖고 있다면, C는 B를 얼마나 가진 걸까요. 12%입니다. 이렇게 여러 다리를 건너 도달하는 몫을 간접 소유지분이라 하고, 계열사가 수십 개면 손으로는 도저히 못 셉니다. 이 도구가 하는 일이 그 곱셈을 끝까지 따라가는 것입니다.
한국 대기업집단에는 A→B→C→A처럼 지분이 고리를 이루는 구조가 흔합니다. 순진하게 계산하면 이 고리에서 무한히 돌다 값이 발산합니다. 그래서 고리를 만나면 수렴할 때까지 반복 계산하고 남은 몫을 잘라 안전하게 마무리합니다. 고리가 있는 회사는 화면에 표시합니다.
회사를 고르면 그 회사를 실질적으로 가진 사람·법인의 순위가 지분율과 함께 나옵니다. 직접 지분과 간접 지분을 갈라 놓았으니, 서류상 주주명부에 이름이 없어도 실제 지배력이 어디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개인이나 지주회사를 고르면 그가 손을 뻗고 있는 회사들이 나옵니다.
지분율은 지배력의 한 측면일 뿐입니다. 의결권 없는 주식, 우호 지분, 이사회 구성, 계약으로 만든 지배 관계는 이 계산에 안 들어갑니다. 지분이 낮아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경우가 있고 그 반대도 있습니다. 이 화면은 공시된 숫자가 만드는 그림까지만 보여줍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사업보고서에서 각 사의 지분 현황을 받아 집단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사업보고서는 회사마다 제출 시점이 다르므로 화면 위에 기준일을 함께 적습니다. 투자 판단에 쓰실 거라면 반드시 원문 공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시가 없으면 관계도도 비어 있습니다. 지분이 널리 분산된 집단이나 외국계가 지배하는 회사는 사업보고서에 적히는 지분 관계 자체가 적어서, 화면이 실제보다 단순하게 나옵니다. 관계도가 성기다면 그 집단의 지배구조가 단순한 것이 아니라 공시에 적힌 것이 적은 것일 수 있습니다.
숫자가 작다고 힘이 없는 게 아닙니다. 지분 3%로도 이사회를 통해 회사를 움직이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30%를 갖고도 실질적인 결정권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화면은 "누가 얼마를 가졌나"에만 답하고, "누가 결정하나"에는 답하지 않습니다. 두 질문은 자주 답이 다릅니다. 학습과 참고용으로 만든 화면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